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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읽고쓰고 100일 프로젝트

부자 택시기사 VS 거지택시 기사 (걷고 읽고 쓰고 75일차)

by 그레이 맥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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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가고 오는 30분 동안 택시를 탔는데 한 명은 완전 거지였고 한 명은 건물주였습니다. 

처음 택시를 탓는데 택시가 너무 지저분하고 차에 흠집이 나있고 심지어 택시기사는 흰머리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바지에는 흙이 묻어있었습니다. 내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다시 잡고 타기는 그래서 그냥 타고 갔습니다.  타는 순간부터 기분이 안 좋았지만 간단한 질문을 했습니다. 차 얼마나 타셨어요? 차가 4년 탔는데 개인택시기사가 10만 밖에 안 탔다고 합니다. 거진 일을 하지 않은 샘인 것이죠. 대부분 9년이면 많게는 40만에서 90만까지 탑니다. 

 거지 택시기사님은 말부터 시작해서 모든게다 거지 같았습니다. 

 말하는 모든 것에 단 하나도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내용이 없습니다. 

세금이 늘었다 .정치인들은 사기꾼이다. 운이 없었다. 살아보니 힘들다. 노력해도 되는 것이 없다. 등등등

몇 가지 모습은 저의 과거 무지했었던 제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오는길에 택시를 또 불렀습니다.  처음 타보는 아이오닉 5 차였습니다. 

 실내는 깔끔하고 조용했으며 사장님도 정말 친절했습니다. 

 나이가 62세 셨는데 빠릿빠릿하시고 막히지 않는 길을 안내해 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막내 딸이 지금 22살이어서 집에서 놀기는 그래서 나와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딸만 3명인데 자기가 죽으면 가족들 걱정에 건물 하나와 보험 등을 준비해 두셨다고 합니다. 

 세받으면서 소박하게 살아도 되지만 나와서 일하니깐 사는 맛이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기존에 가스차를 탈때는 기름값만 120만 원이 나왔지만 지금은 한 달에 20만 원 전기료만 내고 써서 월 100만 원 정도가 세이브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에 전기차라서 영업일수도 자유기 때문에 기존에 20일 일하던 것도 때론 25일 일할 때도 있으니 더 좋다고 합니다. 

매일 새벽 4시에 나와서 7시 쯤 들어가는데 오전에만 8시밖에 안되었는데도 벌써 13만 원을 찍은 상태였습니다. 한 달 평균 500~600을 벌어가면서 일하는 게 즐겁고 가족들이랑 여행도 가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삶을 가꾸면 삶이 나를 가꾸워 줍니다."-아빠-


 같은 지역에서 만난 두명의 기사님은 완전히 정반대였습니다. 한 명은 정말 거지였고 한 명은 정말 부자였습니다. 

두 분이 다른 단 하나는 "말투"입니다. 

긍정을 말하는 사람에게는 더 한복도 받을 기회가 열립니다.

부정을 말하는 사람에게는 있는 것도 빼앗기게 됩니다. 

저는 이둘을 보면서 정말 내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서 긍정적으로 이쁘게 말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아내"에게 더 조심해서 말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함께 좋은 말로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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