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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누릴 문화. 영화,책,전시회 등등등/나의 시

꽃 김춘추 시

by 그레이 맥 2018.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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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꽃의 소묘(素描), 백자사, 1959>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꽃의 소묘(素描), 백자사, 1959> 


"내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아낌없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녀를 만날때까지는 나는 하나의 몸짓이었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 나는 하나의 꽃이 되었습니다. 의미있는 몸짓이 되었습니다. "

 사랑하는 것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일생에 가장중요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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